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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4개월 만에 3억이나 뛰었네"
치솟은 몸값에 집주인 '들썩'

분당·일산 등 재건축 선도지구 레이스 본격화

"4개월 만에 3억이나 뛰었네" 치솟은 몸값에 집주인 '들썩'

역대급 9월 폭우에 전국서 900여명 대피…부산엔 싱크홀도

6개 시도 409세대 613명 미귀가…도로 침수 83건·주택 침수 25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는 강한 비로 경북 등 6개 시도에서 900여명이 대피했다. 21일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은 부산·충북·…

역대급 9월 폭우에 전국서 900여명 대피…부산엔 싱크홀도

與 "민주당, 1400만 개미 바라는 '금투세 폐지' 입장 정하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로 입장을 정하라"고 21일 밝혔다. 오는 24일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론과 유예론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데, 시행이나 유예가 아닌 '폐지'로 방향을 잡으라는 것이다.…

與 "민주당, 1400만 개미 바라는 '금투세 폐지' 입장 정하라"

의대 9곳, 단 1명도 등록 안했다…2학기 등록률 3.4%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의대생이 3.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대 학생 및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에서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인원…

의대 9곳, 단 1명도 등록 안했다…2학기 등록률 3.4%

"여기 말고 ○○은행 가보세요"…주담대 제한 기준 따져보니

주택담보대출을 어느 은행에서 받을지 결정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각종 대출 제한 조치를 도입한 가운데, 대출 조건과 한도가 은행별로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전처럼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

"여기 말고 ○○은행 가보세요"…주담대 제한 기준 따져보니

사상최고 근접한 배값…조선株, 나란히 반등

주춤하던 조선주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십수 년 만에 업황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실적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HD현대의 조선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20일 3.82% 오른 19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7.54% 하락한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며 최근 2주(9월 6~20일) 사이 18.04% 뛰었다. HD현대마린엔진(13.54%) 한화엔진(11.32%) HD현대미포(9.85%) HD현대중공업(8.78%) 삼성중공업(8.25%) 등 주요 조선주도 같은 기간 강세를 나타냈다. 조선주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16년 만에 호황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13일 전주 대비 0.07포인트 오른 189.77을 기록했다. 제2차 슈퍼사이클(2002~2008년) 시기 역사적 고점인 191.58(2008년 9월)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 지수는 선박 수주 단가를 반영한 것으로 100(1998년 1월 기준)보다 높으면 선박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지수가 연내 192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 단가가 오르는 이유는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신규 선박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20년인 선박 교체 주기가 다가온 상황에서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해운업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자는 목표를 제시해 신규 교체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는 올해 수주 목표치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량은 3년~3년6개월치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올해 조선3사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호실적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하반기 주가 전망도 밝다. 카타르에너지 등이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연내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연말까지 컨테이너와 카타르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가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사상최고 근접한 배값…조선株, 나란히 반등

물류로봇 제닉스 일반청약…증거금 3조 가까이 몰려

▶마켓인사이트 9월 20일 오후 4시 37분 물류 로봇 기업 제닉스의 코스닥시장 상장 일반청약에 2조9556억원이 몰렸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닉스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평균 8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2조9556억원이었다.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에 2조6800억원, KB증권에 2700억원이 몰렸다. 2010년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 팩토리에 들어가는 무인물류자동화시스템(AMHS)을 개발하고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닉스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희망 공모가(2만8000~3만4000원) 상단을 18% 초과한 4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공모금액은 272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749억원이다. 제닉스는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물류로봇 제닉스 일반청약…증거금 3조 가까이 몰려

월간 수익률 추종…'장투 레버리지 ETF' 나왔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중장기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ETF가 최초로 출시됐다. 기초지수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기존 레버리지 ETF와 달리 기초지수의 주간·월간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해 장기 투자 시 손실을 최소화한 상품이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 AXS인베스트먼트는 ‘트레이더 2X 롱 SPY 위클리’(SPYB)와 ‘트레이더 2X 롱 SPY 먼슬리’(SPYM)’를 이달 초 출시했다. 각각 S&P500지수 주간·월간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나스닥100지수와 반도체지수, 테슬라, 엔비디아의 주간·월간 수익률의 두 배를 따르는 ETF도 함께 내놨다. 이 ETF는 장기 투자 시 손실이 불어날 수 있다는 기존 레버리지 ETF의 단점을 보완했다. 기존 레버리지 ETF는 하루 단위로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주가가 횡보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 가격이 10% 올라 100원에서 110원이 됐을 때 레버리지 상품 가격은 120원으로 두 배가 되지만, 다음날 기초지수가 다시 100원이 되면 가격은 20% 하락한 98원이 된다. 레버리지 ETF를 오래 가져갈수록 손해를 보기 쉽다는 것이다. 주간·월간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이 기간 누적 수익률의 두 배를 따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긴 기간 투자할 수 있다. 매수와 매도 시점에 따라 기대수익률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AXS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주간 수익률 두 배 추종 ETF는 매주 마지막 영업일부터 그 다음주 마지막 영업일까지를 기준으로 수익률이 두 배로 계산된다. 만약 이번주 금요일 장 마감쯤에 이 ETF를 구매하고 다음주 금요일 장 마감께 팔면 두 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다른 시점에 사고팔면 두 배보다 많거나 적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월간 수익률 추종…'장투 레버리지 ETF' 나왔다

야데니 "6000 넘어 멜트업" vs 스티펠 "5000까지 급락"

지난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빅컷'을 단행했습니다. 목요일 주가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죠. 금요일인 2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시끄러웠던 이틀을 소화하는 조용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심은 블랙아웃(침묵) 기간이 끝난 미 중앙은행(Fed) 멤버들의 입에 쏠렸습니다. Fed 내부 여론을 주도해온 '매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50bp 인하를 지지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인플레이션이 빅컷을 뒷받침하는지는 다음주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Fed는 빅컷에 나섰지만 다른 중앙은행들은 그렇게 대담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행은 예상대로 정책 금리를 0.25%로 유지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도 매파적이지 않았습니다.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하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지만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할 시간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긴급성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또 "매우 불확실한" 세계 경제 동향을 주시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했죠.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7월 2.8%에서 8월 3.0%로 상승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그러나 "최근 엔화 강세를 고려하면 물가 상승 위험이 완화되는 듯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이이치 연구소의 히데오 쿠마노 이코노미스트는 "우에다의 발언은 10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엔화 가치는 1% 안팎 하락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풀리면서 미국 자산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걱정은 오늘은 기우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인민은행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거의 70%가 인하를 점쳤었죠. 블룸버그는 대신 중국이 침체한 주택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주택 구매 규제를 해제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주택과 2주택자 간의 차별을 없애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비거주자의 구매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일본과 중국의 금리 동결은 미국 증시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뉴욕 증시는 조심스럽게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0~0.2% 약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몇 가지 요인이 있었습니다. ① 최근 상승세가 지속한 데다 어제 폭등으로 많은 주식이 과매수권에 들어갔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어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7일 연속 올랐죠.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11개 업종 중 8개가 과매수 상태이며, 산업 및 소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극단적' 영역에 들어갔습니다. 필수소비재와 기술 및 에너지만이 과매수 상태가 아닙니다. ② 어제 장 마감 뒤부터 발표된 기업들 실적도 줄줄이 별로였습니다. ▲페덱스는 1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하고요. 페덱스는 광범위한 경제 동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주식으로 꼽히지요. 페덱스는 프리미엄 배송 물량이 감소했고, 인건비 등 비용이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건설업체 레나는 9월~11월 분기 주택 인도량과 주문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스케쳐스는 부정적인 중국 사업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연말까지 중국 시장에서 더 큰 압박이 예상된다. 소비 지출 여력 약화 등 예상보다 상황이 안 좋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의 대량 리콜 및 경기 둔화 등을 내세우며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날리지 캐피털은 "기업들의 발표는 Fed 50bp 인하를 정당화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③ 오늘이 쿼드러플 위칭 데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이 몸을 사린 이유입니다.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주식 선물과 옵션이 한꺼번에 만기를 맞는 날이죠. 3월, 6월, 9월, 12월의 세 번째 금요일입니다. ④ 게다가 블랙아웃에서 벗어나는 Fed 멤버들의 발언이 예정되었습니다. 특히 '매파'인 월러 이사, 그리고 반대표를 던졌던 미셸 보우먼 이사 발언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월러 이사는 오전 11시 30분께 CNBC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월러는 인플레이션이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떨어지고 있어서 이번 주 회의에서서 50bp 인하를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CPI), 생산자물가(PPI) 등을 보면 8월 근원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14%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이를 더해 지난 4개월 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1.8%에 그친다는 것이죠. 그는 "그것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고 말한 이유이고, 50bp 인하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인 연 2%로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근원 PCE 물가는 연 1% 미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월러 이사는 다시 50bp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데이터에 달려있다. 고용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별로 나쁠 게 없다면 25bp가 될 수 있고, 예상보다 계속 부진하다면 더 빠른 속도, 아마도 50bp를 내릴 수 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갑자기 상승 반전한다면, 심지어 인하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보우먼 이사는 여전히 매파적이었습니다.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냉각에 진전이 있었으므로,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했다. 하지만 먼저 작은 움직임(25bp)을 취하는 게 더 바람직한 조치였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근원 PCE 물가가 연 2.5%를 넘고 있는데 빅컷은 성급한 승리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될 위험이 있다. 우리는 아직 인플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점진적으로 움직이는 게 물가를 2%까지 낮추는 데 더 많은 진전을 보장할 것으로 믿는다. 불필요하게 수요를 부추기는 것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도 발언에 나섰는데요. 그는 "통화정책 조정은 버스 운전과 같다. 속도에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대한 위험이 균형 잡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될 위험이 있으며, 노동 시장이 둔화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발언의 효과는 상쇄됐습니다. 월러 이사의 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보우먼 이사는 그렇지 않았죠.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 저명인사들의 발언도 나왔는데요. 시장에 긍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다이먼 CEO는 연착륙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회의적이다. 그럴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쉽게 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우리는 더 낮은 금리, 더 낮은 인플레이션에서 약간 더 높은 금리, 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옮겨갔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무엇이든, 그것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재앙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머스 전 장관은 "Fed가 생각하는 만큼 실제로 통화정책을 완화하면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위험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예상만큼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ed 멤버들은 9월 점도표에서 내년 말까지 3.4%, 내후년에는 2.9%까지 내리겠다고 제시했죠. 그는 "앞으로 장기 금리가 약간 높아질 것이다. 아마도 10년, 30년 금리는 상당히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월가는 그래도 희망적입니다.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꺾였다고 보고 있으며, 그래서 Fed가 금리를 내리면서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골드만삭스의 앤슐 세겔 미국 채권 헤드는 "경제 성장세가 이미 탄탄한 상태에서 Fed는 금리를 인하하면, 시장에 긍정적이다. 우리가 어제 목격한 것이 그것이다. 대선 불확실성이 지적되지만 과장됐다고 생각한다.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 좋다. 주식에 대해 긍정적이고, 원자재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한 기반 위에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연방은행이 추정한 3분기 GDP 증가율은 지난주 2.57%에서 3.01%까지 높아졌습니다. 결국, 다우는 0.09%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S&P500 지수는 0.19%, 나스닥은 0.36% 내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은 오늘 거시적 요인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로 인해 움직였습니다. 페덱스는 15.23% 급락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투자등급을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15달러에서 20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발표된 실적과 우리 추정과의 큰 차이는 예상보다 큰 장기적인 이익 위험을 의미한다. 우리의 2025년 EPS 추정치를 15.80달러로 유지한다. 회사 측 가이던스(20~21달러)나 월가 컨센서스보다 약 25% 적지만, 우리는 컨센서스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UPS의 주가도 2.67% 내렸습니다. 엔비디아가 1.59% 내렸지만, 반도체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퀄컴이 인텔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퀄컴은 2.88% 내리고 인텔은 3.31% 올랐습니다. WSJ은 "인텔이 긍정적 태도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런 대형 딜이 실제 성사되려면 반독점 심사 등 장애물이 많다. 소식통들도 이번 거래가 확실한 것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계에 대해 부정적 평가(스마트폰, PC 판매 부진에 따른 D램 수요 부진,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급 과잉 가능성)를 내놓았던 모건스탠리는 ASML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ASML은 3.97% 하락했지요. 모건스탠리는 "D램 시황 악화에 ASML도 노출되어 있다. HBM 관련 투자나 TSMC의 지출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대치의 둔화 위험이 다가올 수 있다. 2026년을 내다보면 중국 반도체 생산 능력 과잉으로 장비에 대한 지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시티그룹은 마이크론에 대해 "25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리가 만난 투자자의 약 80%는 부정적이다. 모든 헤지펀드는 약세를 예상하며, 몇몇 뮤추얼펀드만 긍정적이다. D램 가격이 반전될 때까지 주가가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3~6개월 내 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 핵심적인 하락 주장은 4분기부터 내년 1~2분기까지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중심으로 한다. PC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인해 내년 추정 주당순이익(9.41달러)이 절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시티는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15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1.85% 올랐습니다. 콘스털레이션 에너지는 22.29% 뛰었습니다. 스리마일 원전을 재가동해 생산된 전기를 마이크로소프트(데이터센터)에 팔기로 계약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폭등한 것입니다. 우라늄 에너지(4.14%) 등 핵발전 관련 주식들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핵발전이 AI의 주요 동력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 덕분입니다. 나이키는 6.85% 뛰었습니다. 존 도나호 현 CEO가 은퇴하고,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취임할 것이란 발표 덕분입니다. 이베이의 CEO를 역임한 도나호는 디지털 판매를 확대하고 나이키 신발을 취급하는 유통 수를 줄였습니다. R&D 비용도 절감했죠. 나이키가 주요 유통에서 진열 공간을 포기하면서 온러닝, 호카 등 신생 경쟁사에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리더십 변화는 나이키가 제품 혁신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봤습니다.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7.82% 폭락했습니다. 상장 직후인 지난 3월 최고치(79.38달러)보다 83% 떨어진 것입니다. 오늘부터 IPO에 따른 대주주 매매 금지 기간이 풀렸는데요. 50% 이상의 지분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팔지 않겠다"라고 했지만, 다른 대주주도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AR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4.8%, 유나이티드 애틀랜틱 벤처스가 3.8%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2.6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45%) △필수소비재(0.42%) 등 3개만 오르고요. △산업(-0.69%) △소재(-0.64%) 등 8개가 하락했습니다. 어제와 반대 현상이 나타난 것이죠. Fed가 금리를 내리면 어떤 업종이 가장 좋을까요? 특히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요. 에버코어 ISI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는 △IT가 1위로 꼽혔고요. △금융 △부동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나쁠 것 같은 업종으로는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에너지가 꼽혔습니다. 이건 펀더멘털과 일치할까요?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낙관적으로 꼽는 업종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에너지 △IT입니다. 매수 등급 비율이 각각 각각 64%, 62%, 61%로 가장 높습니다. 반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소재 섹터는 각각 43%, 48%, 49%로 매수 등급 비율이 가장 낮습니다. 주식별로는 매수 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4개 기업 중 3곳은 매그니피선트 7에 속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로 나타났습니다. 찰스 슈왑의 네이선 피터슨 파생 이사는 "지금으로서는 'Fed와 싸우지 마라'는 격언만으로도 단기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기에 충분하다. 경제는 여전히 견고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S&P500 기업의 2025년 EPS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15% 증가다. 그러나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약한 계절성과 다가올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헤쳐나가야 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부에선 과열 가능성을 점치기도 합니다. 야데니 리서치는 "파월은 증시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했다. 노동 시장의 강점은 적당한 성장과 둔화하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유지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어제 할렐루야를 외쳤다. S&P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1.1배로 상승했다. 하지만 아직 기록적 영역은 아니다. 우리는 21배 P/E를 가정해 2024년, 2025년, 2026년 연말 S&P500 지수 전망을 5800, 6300, 6800으로 설정했다. 우리는 이 목표를 고수하기로 했지만, 멜트업 위험이 증가했다. 멜트업 시나리오에서 S&P500은 올해 말까지 6000 이상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스티펠의 베리 배니스터 전략가는 4분기까지 S&P500 지수가 5000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지금부터 약 12% 내릴 수 있다는 얘기죠. 경제와 주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사상 최고 수준의 주가지수는 불안정해 보인다는 겁니다. 배니스터는 고용 성장의 둔화를 시장이 여전히 경기 침체 위험을 안고 있다는 신호로 지적하며,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날의 3세대(90년) 고점에 가까운 S&P500 지수의 P/E와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상대적 아웃퍼포먼스는 낙관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이 두 변수의 추세적 정점은 항상 경기 침체와 하락장을 예고해 왔다. 적어도 지난 90년 동안은 그랬다"라고 밝혔습니다. 금 가격은 1.21% 급등하면서 온스당 2646.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사상 최고가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Fed의 움직임에 따른 증시 낙관론은 버블 위험을 부추기고 있으며, 채권과 금은 경기 침체나 인플레이션 재발에 대한 매력적인 헤지 수단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께 국채 2년물 수익률은 0.7bp 하락한 3.597%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0년물 수익률은 0.1bp 오른 3.741%에 거래되어 Fed가 빅컷을 단행한 뒤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만 8bp 상승한 것입니다. 에버코어 ISI는 ▲빅컷으로 인해 경기 침체 위험이 줄어든 것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몰리면서 안전자산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 ▲일부 투자자가 이번 FOMC에서 25bp만 내릴 수 있다는 예상에 헤지했었는데 그걸 청산한 것 ▲실업급여 청구 건수 등 이번 주 경제 지표가 좋았던 것 등이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대규모 국채 경매에서 4% 이하의 수익률로 충분한 투자자를 유인할 수 있을지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주에는 24일 콘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 25일 신규주택 판매가 나옵니다. 26일에는 잠정 주택 판매, 내구재 주문이 공개되고요. 그리고 27일 다음주 하이라이트인 PCE 물가가 발표됩니다. 월러 이사가 밝혔듯 더 낮은 근원 PCE 물가 추정이 50bp 인하를 이끌었죠. 인플레이션에 차질이 생기면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현재 월가는 근원 PCE 물가가 한 달 전보다 0.15%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Fed의 목표인 연율 2%에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웰스파고는 "CPI에서 높았던 주거비 인플레이션의 비중은 PCE 물가에서는 비교적 적다. 우리는 근원 PCE 물가가 8월 0.2%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불리한 기저효과로 인해 연간 상승률은 2.7%로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런 월별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핵심적인 물가 압력은 낮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적 발표도 중요합니다. 마이크론이 25일에 실적을 내놓고요. 26일 코스트코와 카맥스도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워싱턴 DC를 주목할 필요도 있습니다. 미 의회가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30일까지 내년 연방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연방정부 일부 폐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이번 대선과 관련,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 증명을 요구하는 조항이 포함된 6개월 임시 예산안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찰스 슈왑의 마이클 타운센트 정책 전략가는 "정부 폐쇄는 가능성이 없다. 양당 의원 대부분은 대선 5주 전에 정부를 폐쇄하는 데 관심이 없다. 아무런 조건 없는 임시 예산안이 다음주 어느 때쯤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야 의원들은 선거 운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야데니 "6000 넘어 멜트업" vs 스티펠 "5000까지 급락"

한은 "8월 초 140억 달러 규모 '단기투기성' 엔캐리 대부분 청산"

단기 투기성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지난달 초 대부분 청산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지난 16일 발간한 '최근 엔캐리트레이드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엔캐리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엔케리트레이드 포지션의 규모를 정확히 특정하긴 어렵지만, 금융시장은 선물 거래 포지션, 대출 등 은행 대차대조표상 거래,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등 대용변수를 통해 대략적인 거래 규모를 추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초 청산된 엔캐리트레이드는 선물시장의 단기 투기성 자금으로 파악했다. 현재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기성 단기 엔캐리트레이드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상업 엔화선물 매도포지션은 역사적 최대치(191억 달러) 다음으로 높은 수준(143억 달러)까지 늘어났다가 8월 초 모두 청산됐다. 엔화 강세와 함께 엔화 선물은 지난달 27일 22.5억 달러 순매수 상태로 전환됐다. 개인의 레버리지 환투자인 엔화 순매도 포지션도 7월 말 124억 달러까지 높아졌다가 8월 중 대부분 청산됐다. 실제 8월 말 기준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1억 4천만 달러로 크게 축소된 상태다. 다만, 엔화 대출 등 은행 거래와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등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은 여전히 큰 규모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은은 투기성 외 목적 자금이 포함된 은행 대차대조표상 엔캐리트레이드는 최근에도 규모가 크게 축소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외국은행 일본지점이 본국에 송금한 규모는 7월말 762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가 집계한 해외 비은행 부문에 대한 글로벌 은행들의 엔화대출 규모는 올 3월말 2,767억 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일본의 해외증권 및 주식투자는 중장기적인 성격이 강해 최근에 특별한 변동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그 규모는 크게 늘어났다고 한국은행은 진단했다. 일본의 해외투자 포지션을 살펴보면 총 11조 달러의 자금이 해외 투자돼 있으며, 채권비중은 줄고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주식 투자 비중이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현재 채권투자 잔액은 2조 3천억 달러, 주식투자 잔액은 2조 2천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정책당국의 특별한 개입 없이 단기간의 변동성 급등에서 안정세로 빠르게 회복된 모습"이라면서도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해외 비은행권에 대한 글로벌 엔화대출이나 일본 투자자의 해외투자 등 규모가 과거보다 커졌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엔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일본의 해외 채권 투자 자금 중 미헤지물량의 처분이 우선적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일본 개인의 해외 주식 투자 자금은 중장기 투자성격이 강해 미 경제의 연착륙이 진행되는 한 안정적인 유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현실화, AI 기술에 대한 회의론 등이 나타날 경우 환매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한은 "8월 초 140억 달러 규모 '단기투기성' 엔캐리 대부분 청산"

벤츠의 '중국 사랑' 남달랐는데…中서 '직격탄' 맞은 이유가

독일을 대표하는 고급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가 20일 중국 시장에서 대량 리콜 및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하며 장중 주가가 7% 넘게 빠졌다. 2년 만에 최저치다. 재련사(財聯社)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하 총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벤츠의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벤츠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 52만3094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2011년 8월 30일부터 2019년 4월 3일 사이에 생산된 일부 A, B, CLA 및 GLA클래스 24만1861대와 2014년 3월 13일부터 2019년 10월 12일에 중국 국내에서 생산된 GLA클래스 28만1233대다. 리콜은 오는 11월 27일부터다. 이번 리콜 조치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와 베이징벤츠는 공식 딜러를 통해 리콜 대상 차량의 휠-스피드 센서를 무료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총국은 "리콜 대상에 포함된 일부 차량은 휠-스피드 센서 덮개 재질의 방습 성능이 충분치 않아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장기간 사용하면 센서가 오작동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ESP)나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모듈을 비활성 하는 등 일부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전날인 19일 중국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올해 매출 예측치를 하향하기도 했다. 7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하향이다. 이날 벤츠는 자동차 부문의 매출 수익률 예측치를 10~11%에서 7.5~8.5% 범위로 낮췄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하향 조정은 주로 중국에서 거시 경제 환경이 더욱 약화한 영향"이라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소비 감소와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침체로 인해 더욱 둔화했다"고 밝혔다. 벤츠는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벤츠와 중국 내 협력 업체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 투자한 총액은 1000억위안(약 18조947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중국 협력 업체와 함께 중국 시장에 140억위안(약 2조6530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매출 예측치 조정 및 리콜 소식에 벤츠 주가는 20일(현지시간) 오전 중에 전일 대비 최대 7% 넘게 빠졌다. 런던 현지시간 기준 오후 1시 27분께에는 소폭 올라 6.44% 내린 55.21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2022년 10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벤츠가 중국 경기 침체의 직격타를 맞았다는 소식에 독일의 주요 완성차 업체 주가도 줄줄이 내렸다. 독일 BMW와 폭스바겐 주가는 약 3% 내렸으며 포르쉐 주가도 5% 가까이 하락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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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택 "장점 많은 시니어주택, 맞춤형 상품으로 대중화해야"

“실버타운은 요양원이다. 노인만 살아 우울하다…. 이런 오해가 적지 않지만 직접 다녀보니 장점이 많아요.” 문성택 공빠TV 대표(사진)가 20일 “시니어 주택에 대해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고 노후에 어떻게 행복하게 살지 보여주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구독자 23만5000여 명을 보유한 실버타운 전문 파워 유튜버로, 과학고와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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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 3기 신도시 첫 본청약…분양가는 3.9억

인천 계양지구에서 이달 3기 신도시 중 첫 본청약을 실시한다. 전용면적 55㎡ 기준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 가격보다 5000만원 넘게 오른 3억9000만원대로 책정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일 인천계양 A3블록(조감도)의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3기 신도시 본청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 538가구인 A3블록은 행복주택 179가구, 공공분양(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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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160억 강남 건물주?…2년 만에 '250억' 됐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160억원에 매입한 빌딩의 현재 가치가 250억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옥주현은 자신이 사내 이사로 등록된 법인 타이틀롤 명의로 2022년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을지병원 사거리 인근 빌딩을 160억원에 매입했다.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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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돈 벌었다고…국민연금 '싹둑' 알고보니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직장에서 퇴직을 한 이후 또 다른 직장에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기타 소득활동을 하다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맞이하기도 한다. 이때 소득 활동을 하면 국민연금 수령액이 줄어들지 않는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부는 맞…

딸 결혼식 축의금 집 사는데 보태라고 줬더니

가족에게 송금해주는 생활비나 용돈, 교육비, 축의금은 증여세가 없을까? 증여는 타인에게 무상으로 재산을 이전해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가족에게 무상으로 송금했다면 증여세 과세가 원칙이다. 증여세 비과세는 종합적인 사실 판단에 따라 예외적으로만 적용된다. 생활비나 …

스물아홉 살 BIFF, '아홉 수' 위기에서 기회를 엿본다

서른 살은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나이다. 시대를 읽을 땐 ‘한 세대(世)’를 구분하는 쉼표가 되고, 개인의 삶을 짚을 땐 소년이란 껍질을 탈피해 청년으로 우화하는 분기점이 된다. 어떤 조직이나 행사가 서른 해를 맞이했다면 이때부턴 역사가 쓰인다. 서른 살이 되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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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회화부터 패션까지... 미국에서 온 '산만한 작가'가 서울에 떴다

'국내 최대 미술장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이 끝난 뒤 맞이한 추석 연휴, 강남을 찾은 '아트 피플'들이 모인 곳은 따로 있었다. 청담동 거리 한가운데 자리를 잡은 신세계갤러리다. 지난해 분더샵 청담 지하에 문을 연 신세계갤러리 청담은 1년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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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사치스런 무기가 아니라 싫은 일을 막아주는 방패"

나카야마 유지로(中山祐次郞)는 일본에서 제법 유명한 의사다. 1980년생 외과 전문의로 1년에 200건이 넘는 수술을 책임질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는 의사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는 작가다. 2019년 출간한 은 초보 의사의 갈등과 성장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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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이 터져나오는 캐나다의 자연 절경

사람의 손길과 개발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애틀랜틱 캐나다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탐방하고 왔다. 석탄기 시대의 화석이 발견되고 오랜 조수간만의 차로 그 어떤 조각보다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자연 앞에 겸손해질 따름이다. 호프웰 록스 주립공원 Hopewell R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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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백제 문화를 간직한 부여의 가을

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누그러지고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성큼 다가온 가을, 알록달록 단풍만큼 다채로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가을 내음 담뿍 담은 축제와 함께 계절의 한복판으로 떠나보자. 첫 번째 도시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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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취하고, 가을밤에 취하는 호텔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오아시스 선셋 와인 마켓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9월 28~29일 야외 수영장에서 오아시스 선셋 와인 마켓을 연다. 행사에서는 프리미엄 와인 수입사가 엄선한 150여종의 레드·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을 시음하고, 온수 풀로 운영되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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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르네상스 빛고을 밝히다

‘예향(藝鄕).’.광주(光州)의 또 다른 이름이다.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고 예술가를 많이 배출한 고을이라는 의미다. 서쪽의 광활한 나주평야와 동쪽 무등산 사이에 들어선 광주는 예로부터 호남지방 교통의 요충지였다. 물자가 교차하는 곳에 돈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곳에 예술이 싹트기 마련. 르네상스 시기의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피렌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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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 느끼며 낭만스윙…굿 어프로치~ 링크스

골프는 원래 바닷가에서 하던 운동이다. 아니, 운동보다 놀이에 가까웠다. 15세기 스코틀랜드 동쪽 해안 링크스(Links) 지역 모래언덕에서 처음 시작했다는 게 정설에 가깝다. 이후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등 영국 전역으로 확산했는데 그 원형은 유지됐다. 링크스 지역과 비슷한 바닷가 모래톱에 골프장이 주로 들어섰다. 골프장을 분류할 때 해안가에 있는 ...

바닷바람 느끼며 낭만스윙…굿 어프로치~ 링크스

YOU LOVE 클래식?…유럽으로 떠나볼까

라인강과 보덴호가 만나는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드넓은 호수엔 1946년부터 매년 여름에 화려한 수상 무대가 펼쳐진다. 7월 17일부터 한 달간 계속된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오페라 마니아들에겐 꿈의 무대다. 5000여 석의 좌석에 300개의 스피커로 둘러싸인 올해의 무대는 눈 덮인 겨울 언덕. 강철과 수백 개의 목재로 한겨울 풍경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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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파뉴, Sante'…순백의 거품에 취하는 프랑스의 여름

“내 삶의 유일한 후회는 샹파뉴를 더 마시지 못했다는 것이다.”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살아생전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다. 맞다. 원활한 경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입증한 거시 경제학의 창시자 케인스다. 위대한 경제학자는 무슨 이유로 이 가늘고 섬세한 기포를 내뿜는 ‘거품 술’ 샹...

'샹파뉴, Sante'…순백의 거품에 취하는 프랑스의 여름

100년 만에 '佛의 제전'…아트파리 올림픽

“올림픽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원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을 때가 왔다. 고대 올림피아 제전의 황금기, 심지어 네로 황제가 군림한 뒤로도 예술과 문학은 스포츠와 결합해 올림픽의 위대함을 꽃피웠다.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근대 올림픽의 아버지’ 피에르 쿠베르탱(1863~1937)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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